‘아빠’ 이경규, 축사 청소하다 촬영 중단..잔소리 폭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10 10: 46

이경규가 축산업의 꿈을 이루려다 된통 당했다.
이경규는 최근 진행된 SBS ‘아빠를 부탁해 녹화에서 어릴 적 가졌던 축산업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도전해보고자 강원도 횡성의 도새울 마을로 향했다. 특히 예림이에게는 ‘노동의 기쁨’도 알려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을에 도착한 부녀는 곧장 우분이 가득한 축사 청소에 나섰다. 하지만 10분 정도 묵묵히 일한 뒤, 몸이 피곤해지자 전형적인 잔소리 아빠로 돌아갔다. 예림의 어설픈 곡괭이 질을 보며 “거울 앞에서 화장만 할 줄 알았지?”, “놀면서 SNS에 사진 올릴 때는 좋았지? 사람은 내일 일은 모르는 거야”라며 잔소리를 쏟아냈다.

그리고 제작진에게도 “그만할까? 중간에 인터뷰는 없는 거냐?”, “스태프들도 들어와서 노동의 기쁨을 같이 느껴보자”라며 휴식을 요청했다. 향후 진행된 속마음 인터뷰에서 이경규는 “노동의 소중함 보다 도시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무엇이 제일 힘드냐는 질문에 “싹~다. 이곳에 있는 자체가 힘들다. 축산업의 꿈은 앞으로 언급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예림이도 “요즘 아빠랑 너무 친해진 것 같다. 근데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잔소리가 너무 많아진다. 그냥 예전의 무심한 아빠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해 모두를 웃게했다. 11일 오후 4시 50분 방송. /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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