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더 이상 청순하기만 한 소녀들은 없었다.
신인 걸그룹 오마이걸이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앳된 얼굴로 사랑스럽게 무대를 채우던 이들이 이번엔 좀 더 깊이 있고 성숙하게, '판타지' 소녀들로 변신했다. 여전히 소녀의 얼굴이지만 몽환적인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내고 있는 모습이다.
오마이걸은 지난 8일 신곡 '클로저'를 발표했다. 데뷔곡 '큐피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흔히 생각하는 걸그룹의 '말랑말랑한' 노래가 아닌 오마이걸의 분위기를 새롭게 전환시키는 곡이다. 성숙한 감성과 함께 특히 칼군무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보통 걸그룹의 안전한 선택이 아닌 변화와 발전을 이뤘다는 점이 주목된다. 많은 청순 걸그룹, 소녀돌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변신이다. 이번 곡이 굉장히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신인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더욱 새롭다. 특히 멤버 미미는 이번 음반에서 직접 랩메이킹에도 참여하면서 음악적으로도 더 발전됐다.
'클로저'의 몽환적인 분위기는 칼군무로 완성된다. 별자리를 형상화한 군무로 음악을 듣는 것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안무의 매혹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져 이 곡이 더욱 매력적으로 살아난다. 마치 '인어공주'의 매력에 홀리는 것처럼 빠져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마이걸은 "이번 음반은 순수한 소녀들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이 녹아 있다. 판타지 동화들이 녹아 있고, 퍼포먼스도 완성도 있다. 포인트 안무가 많은 구성이라 볼거리도 다양하다"라고 설명했다.
데뷔곡 '큐피드'에서 '클로저'까지, 그리고 그 이후의 오마이걸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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