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연출 김형식|극본 소현경)의 최원영이 이혼 후에야 아내를 향한 마음을 깨달았다. 과연 그의 진심이 남은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극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두번째 스무살'에서 우철(최원영 분)은 마치 선심쓰듯 노라에게 “이혼 취소야" 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노라가 침착하게 반박하자 “우리가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려 보라”고 애절히 호소. 그대로인 듯 묘하게 달라진, 우철의 진심이 느껴지는 태도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과거 자신의 일로 노라가 할머니 장례식에 가지 못했을 때의 거짓말이 들통나자 능숙한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모면하던 예전과 달리 말문이 막힌 채 노라를 차마 붙잡지 못하고 선물로 준비한 목걸이만 애꿎게 만지작거려 아련한 우철의 속내를 처음 느껴지게 했다.
또한 극 말미 법원을 나와 자신에게 등을 보인 채 돌아가는 노라의 뒷모습을 향해 멀리서나마 “미안해” 라는 말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 때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내려앉게 하기도. 혼잣말처럼 전한 진심 어린 이혼 후 사과가 통할 수 있을지, 노라를 향한 우철의 뒤늦은 깨달음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남겼다.
최원영은 처음으로 노라의 이야기를 들은 후 충격에 빠진 우철의 모습을 아련하게 표현.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홀로 반성하는 남편의 속내를 읽을 수 있게 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그간의 능청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차마 변명도 하지 못하고 멀어지는 노라를 바라보는 애잔한 눈빛은 우철의 진심 어린 미안함과 깊은 속내를 고스란히 전하며, "미안해"라는 혼잣말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게 했다.
한편, 이 같은 우철의 진심 어린 뉘우침과 사과가 이혼에 이른 노라와의 관계에 어떤 전환점을 가져올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번째 스무살'은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