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1선발로 나선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퀄리티 스타트(QS)를 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니퍼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1차전 선발로 자신의 소임을 다했지만, 타선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하고 물러났다.
첫 이닝은 깔끔했다. 선두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니퍼트는 고종욱과 이택근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최고 구속도 전광판 기준으로 153km까지 찍혔다. 2회초에는 선두 박병호, 1사 후 김민성을 각각 볼넷과 중견수 플라이로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니퍼트는 3회초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동원과 만난 그는 초구에 던진 포심 패스트볼(146km)이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들어가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날 경기의 0-0 균형을 깨는 한 방이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호투는 이어졌다. 4회초 2사엔 김민성의 볼넷이 있었지만 빠른 볼을 이용해 브래드 스나이더를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5회초에도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네센 타선을 잘 막았다. 단지 타선의 지원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그러던 니퍼트는 6회초 다시 홈런 한 방을 허용했다. 주인공은 박병호. 선두타자 고종욱의 타구에 다리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1루에 송구하는 투혼을 발휘한 니퍼트는 2사에 박병호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추가점을 빼앗겼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2사에 김하성에게 볼넷을 주고 후속타자 박동원을 3루수 직선타로 엮고 피칭을 끝냈다. 총 109개를 던진 니퍼트는 8회초 물러났고,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넥센과 2-2로 맞서 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