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어촌편', '정선편'처럼 시즌2로 영영 작별하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10.10 15: 32

tvN '삼시세끼-어촌편'이 시즌2를 끝으로 완전히 종영할까. 앞서 '정선편'의 경우 2번째 시즌을 끝으로 시청자와는 '영원히' 작별한 상태이기에, 이같은 궁금증이 불거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실 '어촌편'은 강원도 산골이라는 촬영지 특성상 '정선편' 운영이 힘들 것으로 판단해 '삼시세끼' 제작진이 일시적으로 탄생시킨 스핀오프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다 차승원-유해진이 합류했고, '정선편'에서는 볼 수 없던 '차줌마'표 요리, '참바다씨'의 낚시, 노부부 케미 등 색다른 요소들이 흥미를 생성했고 결국 tvN 역대 채널 최고시청률도 경신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어촌편' 시즌2 역시 첫방송 13.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라는 기록적인 시청률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상황이다.

나영석 PD는 '어촌편'의 종영에 대해 OSEN에 "아직 그런 생각(종영)까진 해볼 단계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이는 앞서 '정선편2' 시작 당시 "정선편은 이번을 끝으로 1년 프로젝트가 모두 마무리된다. 더 이상은 없다"고 못 박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답변이다.
'정선편2' 당시 확실하게 '종영'이라 답했던 것과 입장이 다른 이유를 묻자 나 PD는 "정선편은 보여주고 싶은 걸 기획당시부터 1년으로 생각했다. 그 곳에서는 더 살며 촬영하더라도, 기존 콘텐츠랑 겹칠 거라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즉, '어촌편2'가 '어촌편1'과는 다른 풍경들을 보여주고, 아직 보여주지 못한 미지의 물고기들, 그리고 차승원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낸다고 가정하면 '어촌편3'가 또 나오지 못할 것도 없다는 이야기다. 물론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이 시간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등 시즌제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장해 나가는 것은 나영석 PD 사단의 주특기이기도 하다. 물론 이제 막 첫 장을 넘긴 상태에서 시즌 종영을 논하기엔 이른감이 있지만, 그만큼 관심을 받고 있고, 이를 떠나보내기 싫은 이들의 염원이 짙은 것은 아닐까.
'어촌편2'가 10회 안팎의 회차로 올 연말에 끝이 나더라도, 여전히 보고 싶은 만재도의 풍경과 '세끼 하우스' 식구들의 이모저모가 여전히 많이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즌3를 또 볼 수 있게끔.
한편, 나영석 PD·신효정 PD가 연출하고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출연하는 '삼시세끼-어촌편'은 자급자족 어촌라이프를 표방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시즌2에는 박형식, 이진욱 등이 게스트로 활약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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