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가 "혁오와 자이언티를 안다는 것은 자랑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진모는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5 아시아 송 페스티벌 컨퍼런스(Asia Song Festival)'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컨퍼런스에는 아시아 각국의 음악산업 관계자가 참여, 청년들과 만나는 꿈드림세션을 통해 토론의 장을 열었다.
이날 임진모는 "혁오와 자이언티를 안다는 것을 자랑할 일이 아니다. 방송이 없었다면 이들의 음악을 들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 대한민국 음악을 쥐고 있다. 우리나라가 좋은 음악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몇몇 층만 공략하는 음악이 대다수이다. 혁오나 자이언티가 TV에 나오기 전에 알고 있었던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대한민국 음악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TV에서 틀어주는 음악을 듣는 사람은 뒤쳐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날인 11일에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 공연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이특, EXID의 하니, 홍종현이 사회를 맡았으며 국내 아티스트로는 EXO, B1A4, 레드벨벳, 방탄소년단, GOT7, 해외 아티스트로는 일본의 AKB48, 필리핀의 사브리나(Sabrina)가 출연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