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간미연·채연 기대 못한 출연, 쿨한 인정 멋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0.10 19: 27

가수 간미연과 채연이 온라인 상에서 전설처럼 불리는 실수에 대해 ‘쿨하게 인정’하며 시청자들을 반색하게 했다. 지우고 싶은 흑역사인데도 웃음으로 승화하며 안방극장의 호감을 샀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이 직접 기획한 특별기획전 중 ‘바보 전쟁’ 특집이 진행됐다. 그야말로 오프닝부터 언급된 사람은 채연과 간미연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 사칙연산과 영어 철자 표기 실수로 온라인상에서 전설로 통한다.
간미연은 바보전쟁 특집의 섭외를 받고 사전 모임을 가졌다. 박명수가 “할 이야기 많죠?”라고 묻자 “많지 않고 딱 한가지다. 섭외전화를 받고 바로 알았다. 발음대로 쓰다보니깐 이렇게 쓴 것이다. 몰랐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그는 과거 장미(Rose)를 lose로 쓴 바 있다. 심지어 수능 시험 전날이었다.

간미연은 또한 일본에서 돌아온 후 가장 어려웠던 것을 묻는 질문에 “시차적응”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농담이었다. 1시간을 왜 시차적응이라고 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유재석은 당황하며 “시차적응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은 시차가 없다. 그는 “중국과 헷갈렸다”라고 해명했다.
채연도 출연했다. 그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사칙연산을 잘못한 것에 대해 “억울하다. 긴장했다. 벽이 다가왔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순서대로 계산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사칙연산을 해야 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채연은 전설의 ‘눈물 셀카’에 대해 “진짜 지겹다. 사람들이 다 이걸 외울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에 대해 “나는 힘들고 슬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게 한 장이 아니다. 이 한 장을 건지기 위해 몇 장을 찍었겠느냐. 계속 울면서 찍었다. 슬펐는데 사진도 찍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당당한 인정과 귀여운 해명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기 충분했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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