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바보 전쟁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바로 홍진경, 은지원, 솔비, 심형탁, 간미연, 채연, 김종민과 ‘무한도전’ 멤버인 하하와 광희가 ‘바보 어벤져스’를 결성했다. 9명의 출연자들은 ‘뇌순남’과 ‘뇌순녀’라는 이름으로 한데 모여 대결의 장을 예고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연예계 대표적인 바보 이미지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과정이 담겼다. 멤버들이 대표적인 바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스타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뇌가 순수한 사람이라는 뜻에서 뇌순남, 뇌순녀라는 별명으로 포장했다.
멤버들은 문제를 냈고 이 문제를 스타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전 지점이었다. 멤버들과 게스트들이 바보 검증을 하겠다고 나누는 대화 자체가 웃음을 선사했다. 섭외를 위해 돌아다니는 과정만으로도 웃겼다. 그 결과 출연자는 모두 9명이었다.
홍진경, 은지원, 솔비, 심형탁, 간미연, 채연, 김종민과 ‘무한도전’ 멤버인 하하와 광희가 ‘바보 어벤져스’를 결성했다. 이들은 “바보의 기준이 뭐냐?”, “내가 하고 있는 부분만 잘 알면 된다”, “나만 알고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모르면 그 사람은 바보냐?”라면서 자신들은 바보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바보’라는 이름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는 이도 있었다. 솔비는 “뇌가 순수하다”는 말에 수긍하며 당당하게 입성했다. 그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면서 지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반발하는 사람도 있었다. 홍진경은 퀴즈 대결에 앞서 벼락치기를 하는 등 이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갈 웃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9명의 어벤져스의 활약이 시작됐다.
한편 가장 기대를 모았던 출연자들도 공개됐다. 전설의 실수 주인공은 간미연과 채연이었다. 간미연은 바보전쟁 특집의 섭외를 받고 사전 모임을 가졌다. 박명수가 “할 이야기 많죠?”라고 묻자 “많지 않고 딱 한가지다. 섭외전화를 받고 바로 알았다. 발음대로 쓰다보니깐 이렇게 쓴 것이다. 몰랐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간미연은 또한 일본에서 돌아온 후 가장 어려웠던 것을 묻는 질문에 “시차적응”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농담이었다. 1시간을 왜 시차적응이라고 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유재석은 당황하며 “시차적응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은 시차가 없다. 그는 “중국과 헷갈렸다”라고 해명했다.
채연도 출연했다. 그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사칙연산을 잘못한 것에 대해 “억울하다. 긴장했다. 벽이 다가왔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순서대로 계산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사칙연산을 해야 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채연은 전설의 ‘눈물 셀카’에 대해 “진짜 지겹다. 사람들이 다 이걸 외울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에 대해 “나는 힘들고 슬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게 한 장이 아니다. 이 한 장을 건지기 위해 몇 장을 찍었겠느냐. 계속 울면서 찍었다. 슬펐는데 사진도 찍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