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소담 인턴기자] 청춘FC 선수들이 성남FC를 상대로 투혼을 발휘하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이하 '청춘FC')'에서는 청춘FC 선수들이 두 번째 평가전으로 성남FC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청춘FC 선수들은 전반전 경직된 모습이었다. 이때 이제석이 기습적인 왼발 강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수비를 뚫고 달려 나온 이제석은 성남FC 선수와 부딪쳤다. 앞니 2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제석은 또 수비를 하던 중 얼굴에 볼을 맞으면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유일하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던 만큼 아쉬움이 가득했다.
전반전은 아무 소득 없이 끝났지만 후반전 2분 남하늘이 수비수들을 제치고 성치호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아쉬움 가득했던 경기를 진행했던 청춘FC 선수들은 성치호의 득점으로 크게 환호했다.
김동우는 "이마에 정확하게 안 맞았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성치호 역시 "처음에 해당하고 바닥에 떨어져서 공을 봤는데 골대로 들어가더라. 멍때리고 있었는데 형들이 날려왔다. 거의 행운의 골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이후 청춘FC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적극적으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골키퍼 김우성의 슈퍼세이브도 이어졌다. 김동우가 완벽하게 수비수를 따돌리며 성진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얻어냈기도 했다.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지만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때 또 한 번의 부상으로 선수가 실려나왔다. 위기의 순간 안정환은 스트라이커 웅재를 투입했다. 공격적인 전술이었다. 안정환의 선택은 적중했다. 들어가자마자 공격적인 플레이로 슈팅을 날렸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끝까지 분위기를 청춘FC로 가져오기에는 충분했다.
후반전이 마무리되기 직전 위기가 왔지만 김우성이 슈퍼세이브로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에 이을용은 "성남전의 MVP는 우성이다"고 말했고 안정환 역시 "신들린 방어를 했다. 골 한 개를 넣은 거나 마찬가지다"며 칭찬했다.
김우성은 "100%의 실력이 아닌 120%의 실력이 나오는 날이 있다고 하더라. 성남전은 그날이었던 것 같다. 제 이상을 보여줬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FC 감독 역시 "저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한다. 많은 배고픔에 있을 텐데 기회는 열려있다. 포기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끝을 볼 때까지 달려달라"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오성진은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피로골절 부상으로 숙소에서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청춘F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