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태오, 오빠 되기 힘든 3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0.11 06: 56

 리키김네 셋째 아이가 무사히 태어났다. 리키김은 셋째 아이 태라의 탄생에 금메달을 딴 것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경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오빠가 된 태오는 겨우 3살로 생명 탄생의 신비를 이해하기에 버거운 나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리키김의 아내 류승주씨가 건강하게 셋째 아이 태라를 출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리키김은 출산하는 내내 아내 곁을 지키면서 세상 누구 보다 아이의 탄생을 기뻐했다.
오빠가 된 태오는 다른 가족들처럼 기뻐할 수 없었다. 엄마의 뱃속에 있는 동생의 탄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생 태오의 탄생을 지켜본 태린은 출산을 정확히 이해하고 태오에게 설명해주려고 했지만 엄마의 뱃속에 있던 동생이 태어난다는 사실은 3살짜리 아이에게 혼란스러운 일이었다. 태오는 갓 태어난 동생을 보고 동생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울상을 지었다. 그러나 태라가 오빠 품에 안겨서 미소를 짓자 따라서 미소를 지으며 호감을 표현했다. 가족 간에 통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새로운 식구가 생긴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걱정되는 면도 있다. 없던 동생이 생기면서 예민해지는 아이들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류승주도 마찬가지였다. 혹여 출산하고 나서 자신이 아픈 기색을 보이면 태린과 태오가 새로 태어난 동생 태라를 미워할까봐 아픈 내색을 하지 않고 참았다. 어떤 아이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사려 깊은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리키김은 오빠가 된 태오에게 동생을 받아들이기 위한 교육을 시켰다. 태오는 열심히 아버지의 교육을 따라하며 차츰차츰 좋은 오빠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새로운 가족을 받아드린다는 것은 성인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어린이나 성인이나 마찬가지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리키김은 태오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시키고 천천히 적응하게 만드는 가정교육 방식이 좋아보였다.
‘오마베’는 아이들과 무엇을 할지에 대한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에 영향을 주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출연자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보여주면서 아이 교육에 좋은 참고가 되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오마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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