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11년 세월·명곡의 힘..컴백콘 5천 관객 열광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0.11 09: 16

그룹 SG워너비가 지난 9,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한 컴백 콘서트 ‘아이 워너 비 위드 유(I WANNA BE WITH YOU)’에 양일간 5000여명의 관객들이 몰리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SG워너비는 약 2시간의 시간 동안 11년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곡들로 콘서트장을 가득 메우며 가을밤을 진하게 적셨다. 아티스트와 팬 모두 4년만에 콘서트장을 찾은 기쁨과 떨림, 설레임 등을 서로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하나되는 시간을 만끽했다.
특히 SG워너비의 목소리가 전하는 깊은 울림을 무대 연출이 한층 감동을 고조시켰다. 청각과 시각이 조화를 이룬 완성도 높은 공연에 ‘왜 SG워너비의 콘서트 장을 가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을 찾은 듯 했다. 컴백투어의 첫 포문인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만큼, 10월~11월 대구, 부산,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SG워너비의 히트곡 메들리가 오케스트라 선율로 울리며 콘서트가 시작됐다. 서로가 간직했을 음악에 담긴 추억과 11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순간이었다. 이어 8대 음원차트를 더블 올킬하며 4년만의 컴백을 화려하게 알린 미니앨범 ‘더 보이스(THE VOICE)’의 타이틀곡 ‘가슴 뛰도록’ ‘좋은 기억’을 비롯해 대표곡 ‘Timeless’ ‘라라라’까지 숨쉴 틈 없는 라이브가 이어졌다.
4곡을 연달아 부른 뒤 SG워너비 멤버들의 코멘트가 이어졌다. 김용준은 “모두 함께 콘서트 장에 서는 것이 4년 만이다. 오랜 만의 공연이라 해외 팬들도 많이 오신 것 같다. 정말 감회가 정말 새롭다”며 오랜만에 아티스트와 팬 모두가 함께 모인 이번 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진호는 "4년 동안 많은 것이 달라진 시간이지만 여러분들이 정말 많이 기다려줬다는 것을 느꼈다. 고맙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이석훈은 “여러분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멤버들 모두 이번 콘서트 무대를 무척 기다렸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밝혀다.
“SG워너비는 역시 말 보다는 노래”라며 짧은 대화를 마친 멤버들은 ‘겨울 나무’ ‘사랑과 우정사이’ ‘아리랑’ ‘이토록 아름다운’ ‘살다가’ 등 주옥 같은 명곡의 향연을 이어갔다. 멤버들의 자작곡, 솔로 무대는 이날 공연의 백미. SG워너비 멤버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던 만큼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노래에 앞서 곡의 이야기를 풀어낸 짤막한 애니메이션이 시작되고 이어 미니앨범 ‘더 보이스’에서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본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그때(이석훈)’ ‘스물(김용준)’ ‘유 아 마인(김진호)’이 이어졌다. 멤버들과 함께 화음을 만들고 파트를 나눠 노래를 부를 때 함께 모인 SG워너비의 힘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멤버들의 솔로무대도 빛 났다. 미성으로 많은 여성팬들의 심장을 저격한 김용준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와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 외로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김진호의 ‘사람들’, 직접 피아노에 앉아 완벽한 퍼포먼스와 가창을 선보인 이석훈의 ‘하늘을 날아’는 멤버들 개개인의 역량을 다시금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SG워너비 멤버들은 공연 말미에 “시간이 흐르는 만큼 많은 것들도 변하고 목소리도 변한다. 그런 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의 변화도 함께 해주시면 고맙겠다”며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G워너비는 ‘남성 보컬 그룹’ ‘국내 최고의 발라드 가수’라는 대표 수식어를 깨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해바라기’를 시작으로 ‘스테이(Stay)’ ‘내사람’을 거쳐 마지막곡 ‘사랑하길 정말 잘 했어요’까지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는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콘서트는 앵콜곡 ‘길’을 통해 마무리됐다. 멤버들이 모두 함께 길을 걷는 영상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반주가 감동을 더하며, SG워너비와 팬들이 앞으로 함께 걸어갈 ‘길’을 표현했다.
한편 SG워너비 컴백콘서트 ‘아이 워너 비 위드 유(I WANNA BE WITH YOU)’는 오는 10월 24(토)~25일(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10월 31일(토)~11월 1일(일) 부산 KBS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11월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로 장소를 옮겨 컴백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 nyc@osen.co.kr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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