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감초배우가 아니다. 이젠 충무로 주연배우다.
배성우가 오는 10월 개봉하는 영화 '더 폰'에서 첫 주연을 맡아 연기 인생 이래 가장 뜨거운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극 중 정체 불명의 용의자 역할로 1년 전인 2014년에서는 아내 조연수를, 현재인 2015년에는 남편인 고동호를 압박하는 묵직한 캐릭터로 극의 변주를 이끈다.
특히 지금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감초 역할을 선보이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온 그는 '더 폰'에선 주인공들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용의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에 배성우는 "악역임에도 불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연을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인물이기 때문에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라고 밝혔다.
배성우는 최근 개봉한 영화 '오피스'에 이어 2연속 살인마 연기를 선보이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연기를 할 때도 다르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인물과 이야기가 달라서 또 살인자를 연기한다는 것에 대해 걱정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피스’가 세상 속에서 내려놓은 희망도 없는 모습이었다면, ‘더 폰’은 살아가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더 폰'에서 배성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손현주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성우에 대해 "얼굴을 보면 여러 가지 색깔이 있다. 선한 역할 악역 모두 가능한 배우다.정말 훌륭한 배우다"라고 평했다.
스크린에 등장하는 것 만으로도 보는 이를 기분좋게 만드는 재능을 지닌 배성우가 악역으로 어떤 다른 존재감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한편 '더 폰'은 아내가 살해당했던 1년 전 그날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아내를 살릴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를 얻게 된 한 남자의 시공간을 초월한 사투를 그린 액션 스릴러. 배우 손현주, 엄지원, 배성우, 노정의 등이 출연하며, 오는 22일 개봉. / nyc@osen.co.kr
[사진] '더 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