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와 오남매가 만나면 아빠들의 미소도 폭발, 보는 이들의 미소도 폭발한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첫 만남을 가지는 송일국네 삼둥이와 이동국네 오남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나 두 가족이 만났음에도 역대급 인원을 기록한 8명의 아이들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이들의 귀여운 행동들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송일국과 이동국은 서로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분주하게 했다. 이것도 모른 채 아이들은 저마다의 집에서 놀기 바빴고, 그나마 이동국의 딸 재시와 재아가 자신들의 집에 놀러올 삼둥이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양쪽 집안은 이동국의 집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동국의 집에 처음 놀러간 삼둥이는 집안을 두리번거리며 집 구경을 시작했고 처음 만난 재시, 재아, 설아, 수아를 어색해했다.
오히려 여자들이 적극적이었다.. 재시, 재아는 동생들에게 친근하게 대하며 누나다운 모습을 보였고 설아와 수아는 처음 본 오빠들에게 흠뻑 빠진 모양새였다.
수아의 '민국앓이'가 인상적이었다. 수아는 처음부터 민국이만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민국앓이' 조짐을 보였고 민국은 그런 수아가 쑥스러웠던지 자꾸만 수아를 피해다녔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아가 아니었다. 수아는 민국이를 끌어아는가 하면 "어떤 오빠가 제일 좋아?"라는 아빠의 물음에 망설임없이 민국을 선택하기도 했다.
귀여운 여동생들의 모습에 삼둥이도 점차 마음을 열었다. 민국은 잠투정을 부리는 설아에게 다가가 설아를 쓰다듬어주며 볼에 뽀뽀, 우는 설아를 달랬고 수아에게도 뽀뽀를 시도했다. 수아가 고개를 돌리며 도도하게 거절, '밍무룩' 민국이는 슬펐을지몰라도 그 모습조차 보는 이들에겐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귀요미들이었다.
귀여움에 한 몫 단단히 한 건 이동국의 막내, 대박이기도 했다. 대박이는 형들의 보살핌 속에 아기보살같은 모습으로 귀여움을 책임졌다. 그런 대박이의 치명적인 매력에 만세는 홀딱 반했고 연신 대박이에게 뽀뽀를 하며 귀여우면서도 흐뭇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외출한 재시, 재아를 제외한 여섯 명의 아이들이 일렬로 식탁에 앉아 있는 모습도, 송일국이 직접 제작한 '투국열차'를 탄 여섯 명의 아이들의 모습도 치명적이었다. 흡사 명화 '최후의 만찬'을 연상케 하는 식탁 모습은 웃지 않을 수 없었으며 투국열차를 타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 역시 사랑스러웠다.
그동안 '슈퍼맨'은 각 집안끼리 만나며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이처럼 역대급의 인원은 처음. 단 두 명의 집만이 만났을 뿐인데 8명의 아이들이 복작복작거리는 모습은 가히 '슈퍼맨'의 명장면으로 꼽힐만했다.
아직 삼둥이+오남매의 이야기는 끝이 아니다. 다음주엔 또 어떤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보는 이들을 홀릴지,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한편 '슈퍼맨'은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슈퍼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