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김용만, 자숙 끝에 결심한 리얼예능 복귀의 의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0.12 10: 43

방송인 김용만이 자숙을 마치고 방송에 복귀한다. 도박혐의로 방송을 중단한지 2년 7개월만이다. 김용만은 복귀 프로그램으로 리얼예능을 선택했다. 리얼예능 출연은 데뷔 24년 만에 처음이다. 3년여만의 복귀, 첫 리얼예능 도전, 이번 방송활동 재개가 그의 방송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
김용만은 앞서 이수근, 노홍철이 방송에 복귀하면서 언제 복귀할지 주목받았다. 최근 도박혐의로 2년여 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토니안까지 복귀하면서 자연스럽게 김용만에게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던 중 김용만이 노홍철, 유재석, 정형돈 등이 소속돼 있는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방송복귀가 이뤄질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다.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인 매니지먼트사에 자리를 잡은 김용만은 2개월여 만에 케이블채널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김용만은 출연을 결심한 프로그램은 O tvN 새 예능 ‘쓸모 있는 남자들’이다. ‘쓸모 있는 남자들’은 살면서 필요한 각종 인생기술을 익혀 쓸모 있는 남자로 거듭나기 위한 4명의 남자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으로 김용만이 데뷔 후 24년 만에 도전하는 리얼예능이다.
리얼예능인 만큼 김용만은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리얼예능은 출연자들이 얼마큼 솔직하게 자신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김용만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어느 예능보다 진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
앞서 김용만은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3억 3500만 원 상당의 판돈으로 불법 스포츠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3년 6월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의 우여곡절 인생사는 ‘쓸모 있는 남자들’의 기획의도와 맞닿아 있다.
‘쓸모 있는 남자들’ 제작진은 “김용만 씨의 서글서글하고 푸근한 이미지가 우리 프로그램의 주요 타깃인 30~50대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섭외한 것”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최고의 MC로 활약했던 김용만 씨가 방송 생활 24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리얼 예능인만큼 인간 김용만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희소가치를 가진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안정적이고 재치 있는 진행자로서 정보 제공 프로그램에서 유독 강점을 보였던 김용만이 ‘쓸모 있는 남자들’에서 자신의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인생기술 장착 미션을 수행하며 다채로운 재미와 정보를 전달할 계획. 자신의 전공분야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오랜 자숙 끝에 리얼예능으로 방송복귀를 선택한 김용만. “더욱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힌 만큼 ‘쓸모 있는 남자들’에서 그가 얼마나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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