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과 강호동이 다시 한 번 시청률 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최근 종영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MBC ‘무한도전’이 토요일 저녁 맞붙었었다. 이어 두 사람은 ‘슈가맨’과 ‘예체능’으로 시청률 경쟁을 하게 됐다.
유재석이 출연하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이 정규 편성돼 오는 2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로써 동시가대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과의 시청률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예체능’은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SBS ‘불타는 청춘’에 이어 시청률 2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슈가맨’이 화요일 심야예능 시청률 대결에 합류했다.
지난 8월 19일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슈가맨’은 가요계에 짧은 전성기를 남기고 사라졌지만, 누군가의 가슴 속에 달콤하게 남아있는 ‘슈가맨’의 히트곡을 2015년 버전 역주행송으로 재탄생시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파일럿 방송 당시 1~2%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준희, 김준선, 김부용, 유승범 등이 출연했지만 젊은 시청자층으로부터 크게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었고 기대 이상의 시청률 성적을 내놓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청률에 비해 높은 화제성이 확인된 만큼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제작진은 “파일럿 방송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업그레이드 된 ‘슈가맨’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새로 도입된 100인의 방청객은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각 세대별로 구성되어, 더욱 큰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이는 상황.
공감대를 높이겠다고 한 만큼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 그리고 이는 곧 ‘예체능’과의 시청률 대결도 해볼만 하다는 것. 화요일 심야에 자리 잡은 ‘슈가맨’은 화요일 예능 시청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유재석과 유희열에 이어 최고의 작사가 김이나, 첫 예능 MC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2NE1의 산다라박까지, 네 사람이 만들어 낼 시너지에 관심이 큰 가운데 MC들은 새로워진 ‘슈가맨’에 더욱 의욕적으로 참여해 지난 7일 첫 녹화를 마쳤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