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용이야 어떻든지 간에 고현정, 이광수, 조인성, 세 배우가 한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설렐 줄이야. 내년 상반기 방영될 tvN 드라마가 스타작가 노희경의 신작이라는 것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배우 고현정이 출연하는 데다 ‘아시아의 프린스’ 이광수가 물망에 올랐고 조인성이 카메오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
tvN이 2016년 상반기 준비하고 있는 드라마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 아직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고 지금이 바로 인생의 황금기인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주인공인 고현정이 출연을 확정지었다.(8일 OSEN 단독보도) 고현정은 ‘선덕여왕’, ‘여우야 뭐하니’, ‘대물’, ‘여왕의 교실’ 등 작품마다 다양하고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끌어갔을 뿐만 아니라 강한 여운이 남는 캐릭터로 매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한 이유만으로 고현정의 출연은 항상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이광수까지 출연 물망에 올랐다. 소속사 측 한 관계자는 12일 OSEN에 “이광수가 아직 출연을 확정한 게 아니다”라며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지만 출연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이광수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노희경 작가와 인연을 맺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다소 어려울 법도 한 투렛 증후군 표현을 어색함 없이 그려내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고현정, 이광수가 노희경 작가의 신작에 출연해 기대가 쏠리고 있는 것과 더불어 조인성까지 카메오 출연을 예고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조인성 소속사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OSEN에 “조인성이 카메오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어떤 캐릭터로 출연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출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조인성의 출연이 결정되면 고현정과 조인성이 2005년 드라마 ‘봄날’에 함께 출연한 이후 11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광수와 조인성은 ‘괜찮아, 사랑이야’에 함께 출연, 절친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조인성의 카메오 출연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노희경 작가의 신작은 SBS ‘그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하고 제작했던 김규태 감독의 GT프로덕션이 드라마 제작을, tvN ‘마이 시크릿 호텔’을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이 메인 연출을 맡았다.
홍 감독은 앞서 김규태 PD와 JTBC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진혁 감독과 SBS ‘닥터 이방인’을 B팀 감독으로서 함께한 이력이 있다. 노희경 작가와는 2011년 ‘빠담빠담’으로 인연을 맺었다./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