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현주와 엄지원이 전화 상으로만 연기를 해야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손현주와 엄지원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손현주는 "전화연기에 어려움을 느꼈다. 나도 영화 촬영하는 내내 엄지원 얼굴을 본 적이 별로 없다. 배성우 얼굴을 너무 많이 봐서 그래도 좋았다"라며 "엄지원도 많이 느꼈을거다. 전화로만 엄지원과 통화하고 감정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되게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엄지원도 그랬을거다. 처음 스타트하기 전에 녹음실에서 녹음도 같이 몇번하고 현장에서 맞추려고 현장 녹음도 하고 그랬다"라며 "힘들었다. 앞으로는 얼굴 좀 보고 연기를 하는 영화를 해야할 것 같다. 모자란 부분이 있을 것이다. 죄송스럽다"라고 전했다.
엄지원은 "상대방의 눈을 보고 연기할때 주고받는 에너지와 연기하는 맛이 있는데 이 작품은 전화로만 했다"라며 "그렇지만 관객들에게 현실감 있게 전달할수있도록 공을 들였다"라고 덧붙였다.
손현주는 극중 과거를 되돌려야 하는 남편 고동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를 과거와 연결된 전화를 통해 구해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