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창섭·뷔·켄·피오, 카리스마와 비글 사이 '반전男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0.13 15: 38

반전의 사내들이다. 무대 위에선 누구보다 깊은 감성 혹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 내지만 무대 아래에선 이보다 더 '비글비글' 거릴 수가 없다. 얼굴 표정 싹 바꾼 채 진지하게 노래하고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게 참 신기한 그들이다.
비투비 창섭이 대표적인 인물. 팀에서 보컬 라인의 중추적인 임무를 맡은 그는 특유의 미성으로 비투피 표 발라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6월에 발표한 '괜찮아요'와 이번 신곡 '집으로 가는 길'에서 그의 파워 고음은 듣는 이들에게 청량감을 안긴다.
하지만 팬들은 다 안다. 창섭이 얼마나 개구쟁이 같은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으로 엽기 표정은 어느새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MBC '복면가왕'에서도 진지하게 노래했지만 곧바로 인터뷰 때 코믹 댄스를 춘 그다. 감성 발라더 창섭은 참으로 유쾌하다.

빅스 켄도 팀을 대표하는 '예능 멤버'다. 그의 주특기는 범접할 수 없는 4차원 개인기. 켄은 큰 개, 작은 개, 뱃고동 소리, 닭 소리, 익룡 울음 등 디테일한 성대모사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빵빵' 터트리곤 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갔을 땐 DJ 김창렬에게 고정 제의를 받을 정도.
그러나 켄도 두 얼굴의 사나이다. 빅스 자체가 '콘셉트돌'로 뱀파이어, 지킬앤하이드, 사이보그 등 강한 인상을 주는 무대를 꾸미는데 켄 역시 메인보컬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그의 웃음기 쫙 뺀 카리스마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4차원 개인기는 다른 나라 이야기다.  
방탄소년단 뷔는 익살스러운 표정 뒤 굵은 저음을 숨기고 있는 경상도 남자다. 힙합 퍼포먼스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방탄소년단 내에서 끼많기로 소문난 재간둥이다. 무대 위에선 에너지가 철철 넘치고 팬들 앞에선 애교가 줄줄 흐르는 매력만점 멤버다.
블락비 피오도 비슷한 경우다. 팀에서 막내를 맡은 그는 큰 키, 건장한 체격, 동굴 목소리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밀며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를 발산하다가 어느새 힙합 음악만 나오면 절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반전의 막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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