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화려한유혹’ 3회 만에 꿀잼...비결은 빠른 전개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0.13 07: 04

‘화려한 유혹’이 3회 만에 빠른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회에서 주상욱과 차예련이 비극적인 사랑을 연기하더니 어린 시절에는 주상욱의 아역인 남주혁과 최강희의 아역인 김새론이 풋풋한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러나 주상욱네 아버지가 최강희 아버지의 고발로 투신자살에 이르며 두 집안의 악연이 시작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는 진형우(남주혁 분)와 신은수(김새론 분)의 애정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진형우네 집안과 신은수네 집안의 악연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형우의 어머니인 한영애(나영희 분)는 신은수와 그의 아버지인 신철수(정인기 분)가 진정기(김병세 분)의 비자금 관련서류를 훔쳤다고 의심하고 신은수를 납치했다. 이에  신철수는 딸을 찾기 위해 비자금 관련 증거자료인 통장을 들고 검찰에 진정기를 고발했다. 검찰에 체포된 진정기는 비자금과 납치까지 모두 책임지려는 뜻으로 투신자살을 했다.
‘화려한 유혹’은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드라마지만 질질 끌지 않았다. 지난 방송분에서도 신은수와 진형우의 풋풋한 로맨스부터 신은수가 한영애에게 납치돼서 탈출 하는 장면까지 쉬어갈 틈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한영애의 납치로 인해 절박해진 신철수가 진정기를 검찰에 고발하고 검찰에 체포된 진정기가 투신자살하면서 두 집안의 악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납치와 자살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했지만 납득할만한 이야기 전개로 막장이라는 단어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신은수와 진형우의 로맨스도 시원하게 전개됐다. 훈훈한 외모에 큰 키에 다정한 성격까지 완벽한 첫사랑인 진형우는 신은수에게 대학에 가면 서울에 가서 살자고 보는 사람들까지 가슴 설레게 만드는 고백을 했다. 진형우는 진형우와 한영애 사이를 걱정하는 신은수에게 “어머니에게는 아버지가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살면 된다”며 “미워하는 사람만 손해다”라고 신은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며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진형우는 자신의 부모님인 한영애와 진정기 앞에서 “신은수는 아무 여자가 아니다”라며 당당하게 자신의 애정을 표현했다. 지금의 신은수와 진형우의 애틋한 모습으로는 도저히 1화에서 보여준 진형우와 강일주의 절절한 로맨스가 상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단 3회 만에 폭풍처럼 몰아치는 전개로 꿀잼을 보여준 ‘화려한 유혹’이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처럼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월화드라마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화려한 유혹'은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화려한 유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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