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음원강자들 공통점? 음악방송 없어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0.13 07: 35

현 음원차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음악 방송 없는 음원 강자들의 차트 강타다. 일부러 음악 방송 활동을 안 한다기 보다는, 그에 비중을 크게 싣지 않는 뮤지션들의 노래가 팬들을 넘어 대중의 선택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음악 방송과 음원 차트의 순위가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13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위는 자이언티다. 자이언티가 12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새 싱글 '노 메이크업(No Make Up)'은 이날 멜론을 비롯해 엠넷, 올레뮤직,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지니, 소리바다 등 7개 차트 1위를 휩쓸고 정상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자이언티의 등장으로 여러 음원강자들의 노래들로 차려진 팽팽한 음원차트는 다시한 번 새 판을 짜게 됐다.
자이언티가 '깜짝 선물' 격으로 선보인 '노 메이크업'은 특별한 방송 활동은 없을 전망이다. 관계자는 "이번 노래에 대한 방송 활동은 계획이 없다. 공연 준비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위에 오른 임창정 역시 '또 다시 사랑'으로 차트를 '씹어'먹으면서도 특별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음원성적이 너무 좋자 음악방송에 강제 소환된 경우다. '또 다시 사랑'으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는 "오래된 가수라"라며 "나이가 먹을 수록 더 긴장되고 두렵다. 간질간질 하다"고 말한 바 있다.
5위를 차지한 리쌍 개리의 '바람이나 좀 쐐'도 방송의 버프 없이 차트에서 큰 성과를 냈다. 힙합이 대중적인 장르가 된 것과 함께 개리라는 뮤지션이 그동안 쌓은 신뢰감이 큰 역할을 했다.
6위를 장식한 신인그룹 아이콘의 '취향저격'은 아이콘의 웜업싱글로 방송 활동이 없었다. 아이콘 자체가 워낙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파괴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공개 이후 지금까지 상위권에 머무는 파워는 전적으로 음악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8위에 랭크된 블락비 박경의 '보통연애'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박경과 박보람이 부른 '보통연애'는 별다른 방송 출연 활동 없이도 음원 1위를 하고 음악방송 1위에 등극했다. 이 같은 보통을 넘는 성과는 박경의 앞으로의 노래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10위에 오른 노래는 아이콘의 '리듬 타'. 아이콘은 '리듬 타'를 아직 음악프로그램 중에서는 '인기가요'에서만 선을 보였지만 꾸준하게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대중을 만나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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