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도발이다. 팬텀 리더 키겐이 베이식, 자메즈와 함께 ‘선을 넘자’고 제안했다. 불필요한 제약과 규제를 벗어나자는 꽤나 묵직한 메시지들을 경쾌한 비트를 태워 보낸 퍼포먼스가 꽤나 흥미롭다.
키겐은 13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솔로 싱글앨범 ‘선을 넘자’를 공개했다. 지난 7월 매드소울차일드의 진실과 함께한 첫 솔로 싱글 '다시보기' 이후 약 3개월 만의 작품. 전작과는 180도 다른 메시지와 영감들이 녹아 있다.
여기에 쇼미더머니4의 우승자 베이식과 깊이 있는 랩스킬의 소유자 자메즈가 개성있는 랩을 선사하고, 매력적인 보이스의 싱어송라이터 ESBEE까지 합세하여 키겐의 메세지에 힘을 더했다.
곡에는 특별한 메시지가 담겼다.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가사들이 인상적. ‘우리의 삶을 규제하고 있는 불필요한 선을 뛰어넘어 버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귀에 박히는 훅과 ‘waking up waking up 이대로 선을 넘어가/you don't have to listen to that 니 꼴리는 대로’ 등의 가사가 꽤 임팩트 있다.
경쾌한 비트와 함께 ‘노는 형’들의 도발이 이어진다. ‘꼴리는 대로 하라’는 이들의 이야기는 결국 ‘틀이 없는 채로 너만의 것으로 채워’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또 다른 수록곡 ‘현대 의학의 힘'’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 의학의 힘에 경외심을 표현한 달콤 쌉쌀한 노래로, 키겐 본인이 느낀 현대 사회의 여러 감정들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한편 키겐이 리더를 맡고 있는 팬텀에는 한해와 산체스가 소속 돼 있다. 키겐을 시작으로 활발하고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