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세포2' 박은지, "'용팔이' 출연 불발…아쉽지만 응원했다" [인터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0.13 15: 37

[OSEN=이소담 인턴기자] 방송인 박은지(32)의 재발견이다. 연기를 위해 눈에 보라색 섀도를 바르고 입술을 하얗게 칠하는 코믹한 분장도 감행했다.
웹드라마 '연애세포 시즌2'에서 박은지가 연기한 혜리는 입은 다소 거칠지만 화끈한 성격을 갖고 있다. 사랑 앞에서도 거침 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동시에 태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악행도 저지르지만 허당기가 넘친다. 요즘 인기가 높은 사랑스러운 악녀다.
이와 관련해 박은지는 13일 오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보면 아니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겉보기에는 화려하고 강해보이나 보다. 사실 올해 초에 오디션을 제안 받았던 게 있는데 이 역할도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속 이채영 역 캐스팅에 최종 불발됐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 '용팔이' 대본을 받고 재밌다고 생각했고 잘 될 거라고 확신했다. 내가 안 되도 꼭 챙겨보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최종적으로 안 됐는데 드라마를 보니까 아깝다더라.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말이 이해갔다. 하지만 또 지금 혜리 역을 했기 때문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도 생긴 것 같다. 제가 안 되도 드라마를 많이 응원했다"며 웃음 지었다.
박은지의 연기 열정은 7회에서 폭발했다. 평소 네비에게 독해보인다는 말을 들었던 혜리는 "틈을 보이라"는 조언을 엉뚱하게 받아들였다. PD에게 돌연 프로그램 하차 선언을 하고 아픈 '변장'을 했던 것. 죽을 듯이 아파보이는 혜리의 모습에 태준 역시 누그러드는 모습을 보였으니 작전상 성공이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와 관련해 박은지는 "사실 분장은 직접했다.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들은 저를 예쁘게 보여주는게 목적이니까 과감하게 하지 못하더라. 입술만 하얗게 칠하는 정도였다. 보라색과 회색 섀도를 달라고 해서 그리기 시작했다. 감독님도 만족해 하셨다. (임)슬옹이가 내 얼굴을 보고 웃다가 NG를 3~4번 냈다. '내 얼굴로 웃길 수 있구나' 싶어서 너무 재밌었다. 저도 그날은 잊을 수가 없었다"고 촬영 비화를 밝혔다.
한편 '연애세포 시즌2'는 예봄(조보아 분)과 연애를 실패한 후 사랑을 포기한 태준(임슬옹 분)의 연애세포 네비(김유정 분)가 연애세포 은행을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버라이어티한 이야기를 그렸다. 1회 조회수만 60만 뷰를 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연애세포 시즌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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