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측이 추천제도의 효과를 밝혔다.
로엔 박진규 대외협력실장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 다목적홀에서 열린 '디지털 음악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사이트 내 추천의 효과가 엄청나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우리 회사 로엔 소속 가수 중 아이유 말고 누구 아는 사람 있나. 차트 순위 유지는 추천제 외에 다른 요소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추천을 안 해도 빅뱅은 순위에 오른다. 우리로서는 어떻게든 새로운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그런 추천제가 공정성을 해친다면 개선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눈이 가는 곳에 홍보하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특정한 목적으로 추천하는 건 아니다. 가장 효과적인 곳에 홍보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음악 산업을 조망하고,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 조성에 필요한 주요 아젠다에 대해 토론하고자 마련됐다. 음악 업계의 중요 화두인 '음악 추천 서비스', '음원 사재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가 이뤄졌다.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김민용 교수, 음원 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박진규 대외협력실장, 바른음원협동조합 신대철 이사장, 엠넷닷컴을 운영하는 CJ E&M 음악사업부문 이동헌 디지털뮤직사업부장, 국제음반산업협회 한국지부의 이채영, 헤럴드경제 정진영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했다. 새누리당 박창식 국회의원(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구리시 당협 위원장)을 비롯해 문광부 콘텐츠정책관인 최보근 국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