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측 "음원사재기 이상패턴 감지…순위 반영 안 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0.13 17: 27

멜론 측이 음원 사재기로 인한 차트 왜곡 의혹을 부인했다.
박진규 로엔 대외협력실장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 다목적홀에서 열린 '디지털 음악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사재기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순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특정곡을 스트리밍 돌리는 것과 다운로드는 비용이 드니 스트리밍으로 접근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순위에 미치는 건 차단돼 있다. 가온차트가 10월 1일부터 순위선정 방식을 아이디 하나당 하나의 카운트만 세는 걸로 바꿨다.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상 패턴이 감지되면 순위에서 차단하는 로직을 다 갖고 있다. 퍼펙트하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이상패턴은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순위에 미치는 영향은 차단하고 있지만 정산 문제가 있다. 내가 점유율 높이면 다른 사람의 수익을 빼앗아가는 범죄 행위다. 대형 기획사에서 앞서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나. 저희도 협조하고 있다. 사재기 근절을 위해 업계 관계자들은 다 같은 마음일 거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음악 산업을 조망하고,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 조성에 필요한 주요 아젠다에 대해 토론하고자 마련됐다. 음악 업계의 중요 화두인 '음악 추천 서비스', '음원 사재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가 이뤄졌다.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김민용 교수, 음원 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박진규 대외협력실장, 바른음원협동조합 신대철 이사장, 엠넷닷컴을 운영하는 CJ E&M 음악사업부문 이동헌 디지털뮤직사업부장, 국제음반산업협회 한국지부의 이채영, 헤럴드경제 정진영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했다. 새누리당 박창식 국회의원(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구리시 당협 위원장)을 비롯해 문광부 콘텐츠정책관인 최보근 국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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