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KT·CJ 측 "전체듣기 삭제? 문제점 있다면 논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0.13 18: 05

음원 사이트 관계자들이 '전체듣기' 기능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내비쳤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 다목적홀에서 '디지털 음악산업 발전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여러 전문가들이 음원 사이트 내 추천제도와 음원 사재기 근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차트 내 '전체듣기' 버튼을 없애는 건 어떤가"라는 방안을 언급했다.
로엔 박진규 대외협력실장은 "전체듣기 기능을 제공하는 건 소비자 형태에 기반한 거다. 플레이리스트를 집중적으로 듣는 이들도 있지만 여러 노래를 많이 듣도록 하는 우리의 취지가 담겨 있다. 부작용이 있다한들 얼마나 상관관계가 있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KT 측은 "고객 편의 측면으로 다양한 듣기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이 차트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심사숙고해서 개선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CJ E&M 관계자도 플"랫폼은 관리사와 소비자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음악 산업을 조망하고,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 조성에 필요한 주요 아젠다에 대해 토론하고자 마련됐다. 음악 업계의 중요 화두인 '음악 추천 서비스', '음원 사재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가 이뤄졌다.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김민용 교수, 음원 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박진규 대외협력실장, 바른음원협동조합 신대철 이사장, 엠넷닷컴을 운영하는 CJ E&M 음악사업부문 이동헌 디지털뮤직사업부장, 국제음반산업협회 한국지부의 이채영, 헤럴드경제 정진영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했다. 새누리당 박창식 국회의원(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구리시 당협 위원장)을 비롯해 문광부 콘텐츠정책관인 최보근 국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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