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즉시, 1위 올킬…그 후 1년 공백[위너 빨리와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0.14 07: 18

'WINNER, Miss them?'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이렇게 물었다. 그래서 이너서클 팬들은 소리 높여 외쳤다. '그럼요, YES!'
지난해 8월 12일, 첫 번째 앨범 '2014 S/S'을 발표한 위너는 타이틀곡 '공허해'로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접수했다. '괴물 신인' 타이틀을 얻고 가요계 역사를 새로 썼다. 그리고 지금, 위너의 신곡을 들은 지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났다.

하반기에 데뷔한 까닭에 당시 음반 발표 후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 위너를 볼 수 있었다. '멜론 뮤직어워드', 'MAMA', 'SBS 가요대전', '가온차트 어워드' 등에서 신인상은 물론 본상까지 따낸 위너이기에 특별한 무대가 쏟아졌다.
이후 멤버들은 개별 활동에 집중했다. 리더 강승윤은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에서 주연배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막내 남태현도 웹드라마 '0시의 그녀'에 이어 SBS '심야식당'에서 연기력을 쌓았다.
송민호는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아이돌 꼬리표를 떼고 실력파 래퍼로 인정받았다. 이승훈은 음악 공부에 집중했고, 김진우는 최근 촬영을 마친 한중 합작 웹드라마 '마법의 핸드폰' 방영을 앞두고 있다.
 
열심히 찾아 내면 위너 멤버들을 활동을 볼 수 있었지만 팬들은 '완전체' 무대를 원했다. '공허해', '컬러링', '끼부리지 마' 같은 명곡들을 바랐다. 데뷔 앨범 이후 이렇다 할 신곡 발표가 없었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하지만 소속사 내 선후배들이 차례로 앨범 발매 스케줄을 채워 놓은 상황. 그래서 위너도 순서를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데뷔한 지 1년이 훌쩍 지나서야 컴백 예고의 주인공이 됐다.
양현석 대표는 지난달 말 위너의 로고 밑에 'Miss them?'이라고 적힌 사진을 공개해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그들이 그립냐"고 묻는 건 "곧 나올 테니 기다려 봐"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직접 취재진 앞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양 대표는 지난 3일 '위너의 동생' 아이콘의 데뷔 콘서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위너는 1집으로 성공했으니 2집에서는 데뷔 앨범을 넘어설 것이다. 깜짝 놀랄 결과물을 들고 나올 거다. 이미 계획이 다 잡혀 있으니 팬들은 걱정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신인 그룹들은 대체로 1년 이상의 공백기를 갖지 않는다. 초반에 밀어붙어야 확실한 팬덤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위너는 데뷔 앨범을 뛰어넘는 2집을 위해 인고의 시간을 보냈고 팬들 역시 확고한 믿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위너니까 기다린다"는 팬들의 외침이 홍대 일대를 감싸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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