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속시원한 돌직구를 이젠 더이상 듣지 못하게 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7회 간의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저조한 시청률이 폐지의 원인이었지만, 아이들의 속시원한 돌직구를 더이상 듣지 못한다는 사실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도 키즈 돌직구 위원들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나올 수 있는 돌직구들로 웃음을 자아냈다.
'가을 탄다'라는 말에 대해 아이들이 모를 것이라 생각했던 이휘재에게 아이들은 "아는데요?"라며 당차게 대답, 저마다의 해석으로 '가을 탄다'의 의미를 전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이번주 주제인 '집안 주도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이들은 순수한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주도권의 의미를 설명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태린 양은 "주도권이란 가족을 부려먹는게 아니라 가족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희석의 딸 하령 양은 "술을 마시지 않아야 집안 경제가 산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방송을 보고 있을 몇몇 아버지들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게스트로 나온 김숙을 향한 아이들의 반응도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아이들은 "김숙 예뻐요?"라는 질문에 다들 대답을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령 양도 아빠의 직속 후배라는 김숙에 대한 설명에 "후배에요? 선배인 줄 알았어요"라고 대답해 김숙을 당황케 했다.
그간 '내 나이가 어때서'에 출연하는 키즈 돌직구 위원단들은 거짓 없는 솔직한 발언으로 명쾌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 바 있다.
한편 '내 나이가 어때서'는 개성 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으로 7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 trio88@osen.co.kr
[사진] '내 나이가 어때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