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지진희, 국민불륜남이 느끼는 가장의 무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10.14 06: 52

지진희가 가장으로서의 기쁨과 무게에 대해 밝혔다. 최근 SBS 드라마 ‘애인 있어요’를 통해 국민 불륜남에 소리를 듣고 있는 지진희. 역시 가장으로서는 그런 역할이 부끄럽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배우라는 직업보다 가족이 우선이다고 못을 박으며 가정적인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13일 방송된 tvN ‘택시’에는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진희, 김성균이 출연했다. 지진희는 드라마 ‘애인 있어요’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마트에 있었던 사인회에서 아주머니들이 욕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고, 심지어 같이 모니터하던 아내에게 뺨을 맞을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그를 가장 마음 아프게 했던 것은 아들의 한마디. 아들은 “아빠 나빠”라고 드라마를 보다가 말했고, 그는 “어른들의 이야기야. 넌 더 크면 이해할 거야”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MC 이영자는 “황정민씨도 아들 때문에 나쁜 연기는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날 지진희는 “아버지가 되고 나서 많이 바뀌었다. 배우라는 직업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 배우를 못하더라도 가족을 위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 아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네 눈이 없으면 내 눈을 주고, 네 손이 없으면 내 손을 줄 수 있다고. 아들이 생기기 전에는 내가 이런 말을 하게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한 가장으로서의 가지고 있는 무게를 고스란히 전했다.
국민 불륜남으로 욕을 먹고 있는 지진희. 하지만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그는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만난지 18년된 아내가 여전히 예쁜 게 신기하다고 밝히기도 했고, 아들이 자신이 드라마에서 뺨을 맞는 모습에 서럽게 울더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하며 그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택시’는 자연인 지진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bonbon@osen.co.kr
‘택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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