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위너의 '올킬' 데뷔 후 1년이 지났다. 지난해 데뷔한 어떤 신인보다 실력과 대중적 인기 면에서 주목받았던 위너이기에 신곡이 더욱 기다려지는 게 사실이다. 특히 올해 YG의 보이그룹 빅뱅부터 아이콘의 데뷔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위너의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YG는 올해 어느 때보다도 소속 보이그룹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MADE'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데뷔한 아이콘 역시 호평을 이끌어내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구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위너가 멤버들이 컴백을 위해 곡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고, 양현석 대표 역시 SNS에 '위너가 그립나요?(Miss them?)'라고 적힌 티저 이미지를 게재한 바 있다. 일단 위너 컴백에 대한 사전 열기를 달굴 대로 달궈놓은 상황.
무엇보다 위너의 컴백이 기다려지는 것은 그들이 직접 만들 음악 때문이다. 위너는 지난해 8월 데뷔음반을 발표했을 당시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음원차트 올킬과 수록곡 줄세우기를 달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대중에게 위너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고 볼 수 있다. 차트 롱런까지 기록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위너 역시 빅뱅이나 아이콘처럼 이들의 음악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음악적인 부분이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는 것. 데뷔음반부터 자작곡으로 채운 위너의 실력은 앞서 이들이 거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차근차근 증명된 바다. 직접 곡을 쓰고 노래하는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팬덤을 넘은 대중적인 기대를 안고 있는 팀이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공백기 동안 더욱 성숙해진 이들의 감성을 기대하는 부분도 있다. 강승윤과 남태현은 연기를 했고, 송민호는 화제의 프로그램인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4'를 통해 위너가 아닌 래퍼 송민호로도 인정받았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래퍼로 팬덤을 더 끌어모은 것은 물론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한 송민호의 음원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차트를 휩쓸었다. 1년여의 공백기 동안 개인 활동을 통해 다져진 실력이 위너 완전체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궁금증을 모은다.
더불어 YG의 음악,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에 대한 대중의 믿음이 있기 때문에 위너의 컴백이 더욱 기다려진다. 데뷔음반의 '공허해'와 '컬러링' 등이 큰 인기를 모았고, 소속 뮤지션인 빅뱅이나 에픽하이 등 모두 대중적으로 통하는 음악을 하고 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깐깐한 안목을 거쳐서 완성된 결과물이기 때문에 더 믿고 들을 수 있다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데뷔 때부터 믿고 듣는 음악, 더욱 탄탄해진 실력이 기대되는 위너. 이제 이들이 컴백으로 또 어떤 기록을 새로 쓰게 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