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폰'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손현주가 "한국서 감독 입봉하는 것은 로또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손현주는 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더 폰' 관련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손현주는 여러 신인감독들과 함께 작업을 해왔다.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감독을 준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지금도 시나리오 작업을 해나가는분들이 계시고 동기들도 30년동안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감독으로 입봉을 한다는 것은 로또보다 힘든 일이다. 지금도 신인 감독님들의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오고, 또 접한다. 시나리오가 다 영화가 되진 않는다. 신인 감독과 특별히 하고 싶다는 것은 아니었고 신인 감독들의 참신함과 치열함, 그런 모습들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 '더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스릴러로 배우 손현주와 엄지원, 배성우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손현주는 극 중 과거를 되돌려야 하는 남편 고동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통해 1년 전 그날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충혈된 눈으로 고군분투하는 고동호로 분한 손현주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이다.
손현주는 추격전과 액션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소화해냈다. 손현주에게는 친근함과 무게감, 일상성과 특별함이 공존한다. 그렇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설득력을 지니고 관객들을 이끌어간다.
한편 '더 폰'은 오는 22일 개봉한다./joonamana@osen.co.kr
[사진] 호호호비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