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와 이규한이 김현주를 향한 애틋한 눈빛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측은 14일 빗속에서 묘한 분위기로 재회한 세 사람, 김현주 지진희 이규한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진희는 비 오는 날 김현주를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자신의 어깨가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현주 쪽으로 우산을 기울이고 있는 지진희의 표정이 슬프기만 하다. 이 때 두 사람에게 다가온 이규한은 자신의 우산을 김현주에게 씌어주는 한편, 지진희를 날카롭게 쳐다보며 경계를 해 세 사람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지난 방송에서 최진언(지진희 분)은 도해강(김현주 분)이 기억을 잃었음을 알고는 그녀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미 해강의 정체를 눈치 채고 있던 그였지만, 해강이 기억상실로 매일 밤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진언에게 아픔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해강 역시 자신은 모르고 있던 갑각류 알레르기를 알고 있을뿐더러 밤에 전화를 해 걱정을 해주는 진언에게 운명적 이끌림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4년이 넘는 시간을 한결같이 자신만 바라보며 열렬한 사랑을 고백하는 백석(이규한 분)이 눈에 밟히긴 마찬가지.
백석 역시 동생 설리(박한별 분)가 사랑하는 진언이 해강에게 계속 다가서려 하자 불안해하며 그를 경계했다. 해강이 잃어버린 기억을 언제쯤 되찾게 될 지가 관건인 가운데, 아슬아슬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세 사람이 앞으로 어떤 선택과 사랑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매회 주옥같은 명대사와 명장면,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과 시청률 상승세를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