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측이 많은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일으킨 자극적인 장면에 대해 “꼭 필요했던 장면”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4회에서는 어린 연희(박시은 분)가 연정을 나누고 있던 땅새(윤찬영 분)가 보는 앞에서 사내들에게 겁탈을 당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육룡이 나르샤’ 관계자는 14일 OSEN에 “그 장면은 착하지만 겁 많은 아이였던 땅새가 각성을 하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신이었다. 그래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땅새가 냉혹한 무사가 되는 전체적인 흐름을 놓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역 배우들이 연기하기엔 정말 힘들었던 장면이었음에도 정말 연기를 열심히 잘 해줬다. 그래서 스태프들이 나서서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줬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의 설명대로 땅새는 죽는 것이 두려워 연희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자괴감으로 자살까지 시도하려 했지만 장삼봉(서현철 분)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부지하게 됐다. 6년 후 땅새는 냉혹한 검객 이방지가 되어 개경으로 돌아와 자신이 목표로 삼은 이들을 단칼에 죽이기 시작했다.
연희와의 사건을 계기로 땅새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것. 또한 이는 훗날 정도전(김명민 분)의 여자가 된 연희(정유미 분)와 이방지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