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알리 "이별 노래만 불러 우울한 이미지..긍정적인 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0.14 14: 34

가수 알리가 "이별 노래만 불러 우울하고 집에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알리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잠원동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음반 '화이트홀(White Hole)'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알리는 이번 음반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별 발라드를 주로 부르다 보니까 차분한 것 이상으로 우울하고 집에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더라. 노래는 밝은 것을 부르고 싶었다. 한해 한해 나갈수록 사람들과 즐겁게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화이트홀'이라고 지어봤다"라고 설명했다.

또 알리는 "나 굉장히 긍정적이다. 행동하는 것이 차분한 것 빼고는 마인드는 긍정적인 편이다. 나쁜 것은 마음에 안 두고 그때 그때 푼다"라며 "이 음반을 기점으로 더 밝고 템포가 있는 곡을 들려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회를 맡은 MC 딩동은 "알리를 알기 전에 알리는 검정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화이트홀'은 블랙홀이 흡수한 것을 빛으로 방출해 공간의 에너지로 사라진다는 이론을 토대로, 일상의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흡수해 음악으로 치유와 위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에 짙은 호소력과 마음을 울리는 감성 발라드와는 차별화된 시도를 보여주는 곡들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내가, 나에게'는 알리가 이제까지 들려준 적 없는 팝록 장르로, 쉬운 멜로디와 시원한 고음이 인상적인 곡이다. 삶에 지쳐 포기하고 싶어 하는 나에게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다짐과 용기를 주는 희망 메시지를 담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