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손예진이 알리는 '52th 대종상', 무엇이 달라지나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0.14 14: 58

 "비온 뒤 땅이 굳는 법이조."
'대종상 영화제'는 새로워졌다. 올해로 제 52회를 맞은 대종상은 지난 아픔을 딛고 최고의 영화제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를 꽤했다. 역대 대종상 수상자를 모두 초청하고, 레드카펫 행사를 도입했다. 북한 배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해 놓았고, 대리수상 제도를 없앤다. 이 같이 새로워진 대종상 영화제를 알리는 데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최민식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손예진이 앞장선다.
14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 52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는 영화배우 최민식, 손예진, 조직위원장 김구회, 집행위원장 최하원, 본부장 조근우가 참석했다.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을 앞두고 최민식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종상 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아픔을 딛고 대종상 영화제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영화제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누구나 알고 영화인이라면 꿈꾸는 대종상 영화제의 홍보대사가 돼 영광이다. 무엇보다 첫 영화에서 함께 우러러봤던 존경하는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 맡게 돼 뜻깊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58년 문교부가 제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 예술상으로, 1962년 제1회 대종상영화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 52회를 맞이한다.
이번 영화제에는 영화제 최초로 역대 대종상 수상 배우를 모두 초청해 선,후배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려하게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할 예정. 대종상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로 나가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SNS 웨이보와 공동으로 중국 인터넷 생중계 및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여 중화권에 대종상영화제를 직접 홍보하고, 유명 중국배우들을 섭외해 해외부문대종상을 시상, 500여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 대종상 영화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커 가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시상식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도 눈부시다. 지난 1년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 영화인들 및 다양한 분야의 일반인 심사위원을 통해 후보작을 선정하고, 전문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및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심사위원은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언론인, 관련 분야 교수, 영화 배우 등으로 구성됐다. 
대종상에 참여하지 않는 배우들에게는 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날 조근우 본부장은 "올해는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함께 하는 영화제인데 대리 수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북한 배우들을 초청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조 본부장은 "북한 배우들이 대종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근우 본부장은 "이번 영화제에서는 출품작 44편을 받았다. 역대 가장 많은 출품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최고 경쟁의 영화제가 되지 않을까한다"며 "현재 일반 심사위원 30명, 전문 심사위원 10명이 매일 3편 씩 출품작에 대해 심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52회 대종상영화제는 11월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KBS를 통해 생중계된다./joonamana@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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