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알리 "이별 발라드 공식, '불후의 명곡' 때문에 깰 수 있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0.14 15: 00

가수 알리가 "이별 발라드 공식을 꺨 수 있는 것은 '불후의 명곡' 덕분"이라고 말했다.
알리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잠원동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음반 '화이트홀(White Hole)'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알리는 이별 노래가 아닌 본인이 원하는 즐거운 곡을 부르겠다는 각오에 대해 "실험대라고 할 수도 있다. 이별 발라드가 나에게는 공식처럼 있었다. 그걸 깨려고 노력하는 것은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거다. 내가 좋은 곡을 장르, 가사에 상관없이 들려준다면 언젠가는 들어줄 거라고 본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또 알리는 "사실 이별 노래가 아닌 다른 노래도 할 수 있는 것이 '불후의 명곡'을 했기 때문인 것 같다. 50곡 넘게 불렀다. 나도 장르에 대한 제한이 없어졌고, 나는 평생 노래할 거니까 더 다양한 것을 보여드리자는 마음이다"라면서, "알리표 발라드를 듣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들려줄 수도 있다. 균형이 안 맞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화이트홀'은 블랙홀이 흡수한 것을 빛으로 방출해 공간의 에너지로 사라진다는 이론을 토대로, 일상의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흡수해 음악으로 치유와 위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에 짙은 호소력과 마음을 울리는 감성 발라드와는 차별화된 시도를 보여주는 곡들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내가, 나에게'는 알리가 이제까지 들려준 적 없는 팝록 장르로, 쉬운 멜로디와 시원한 고음이 인상적인 곡이다. 삶에 지쳐 포기하고 싶어 하는 나에게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다짐과 용기를 주는 희망 메시지를 담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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