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오디션 '더 랠리스트', 세계 최초 타이틀 통할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0.14 15: 16

'더 랠리스트'가 본격적인 질주를 앞두고 시동을 걸었다. 세계 최초의 랠리 드라이버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더 랠리스트'가 과연 그 타이틀만큼이나 뛰어난 콘텐츠로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더 랠리스트' 제작보고회에서는 SBS 랠리 드라이버 오디션 프로그램 '더 랠리스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MC를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와 소녀시대 유리, 심사위원을 맡은 박정룡, 김재호가 참석했다.
'더 랠리스트'의 제작 포인트는 총 세 가지. 랠리의 대중화, 국가대표 랠리 드라이버 선발 그리고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다. 모터 스포츠의 불모지라 불리는 한국에서는 이와 관련된 TV 프로그램은 물론, 팬덤 역시 적은 편이다. 이에 '더 랠리스트'는 글로벌 전문가들을 심사위원 및 멘토로 섭외해 국내 시청자들을 모터스포츠의 세계로 인도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시작을 알렸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랠리 드라이버를 선발, 대한민국의 세계적 기술력에 걸맞은 월드 클래스 드라이버로의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기본적인 드라이빙 실력과 성장 가능성, 트레이닝 소화 능력, 스타 랠리스로서의 자질과 인성을 토대로 5000명의 지원자 중 단 한 명의 드라이버를 뽑게 된다. 
특히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가수 나윤권도 예선에 참가한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겠냐"라는 질문에 "제가 아이돌도 아니고. 우승하면 노래도 포기할 수 있다"라고 단언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음악 방송이 아닌 프로그램의 MC에 첫 도전하는 유리는 "평소에 스피드를 즐기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국내 최초 랠리 드라이버를 뽑는 프로그램의 MC라고 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겠다고 했다"라며 "도전자들의 열정 넘치는 현장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경주를 지켜보는게 흥미롭고 재밌더라. 직접 보는 것도 재밌는데 화면에 담긴 극적인 상황들은 더 재밌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유리와 공동 MC를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도 마찬가지. 그는 "스포츠 예능 결합 아나운서로서 해보고 싶었다 왠만한 종목은 해봤는데 모터 스포츠는 처음이다. WRC도 많이 봤었고 참가자들이 하는 것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중간 중간 멘붕에 많이 빠졌던 프로그램인데 유리가 워낙 즐거운 미소를 많이 지어줘서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사실 SBS가 모터 스포츠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종영한 '더 레이서' 역시 레이싱을 주제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류시원의 안방 컴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기대보다 미약했던 것이 사실.
이에 '더 랠리스트'가 조용한 종영을 맞은 '더 레이서'와 달리, 애초에 의도한 대로 랠리라는 모터 스포츠를 국내에 알리며, 세계적인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선수를 발굴하겠다는 기획 의도 또한 이룰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더 랠리스트'는 세계 최초의 랠리 드라이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드라이버의 능력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체계적인 서바이벌 미션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단 한 명의 랠리스트를 선발한다. 오는 17일부터 총 10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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