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교복업체, 광고 논란 발빠른 대처+공식사과 일단락[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14 19: 19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뜻하지 않게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박진영과 트와이스 교복 광고를 전면 수거하기로 결정하고, 교복 업체가 공식 사과를 하면서 논란이 일단락 됐다.
교복 업체 스쿨룩스 측은 지난 2일 박진영과 트와이스가 함께 한 교복 광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소속 학교 보건교사들은 14일 “JYP 박진영 씨의 교복 광고에 대한 사회적 견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들이 문제를 제기한 포스터에는 “스커트로 깎아라! 쉐딩 스커트”, “재킷으로 조여라! 코르셋 재킷”이라는 문구와 선글라스를 쓰고 미소 짓는 박진영의 사진이 담겨 있다.
이를 두고 글쓴이는 “교복 치마를 왜 쉐딩 스커트로 줄이고 깎아서 입어야 합니까? 교복 재킷을 왜 코르셋처럼 조여서 입어야 합니까?”라고 여학생들을 타깃으로 하는 선정적인 교복 마케팅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JYP는 “본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포함된 교복 광고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들에 공감하며 광고주와 논의한 끝에 이 지적들을 반영, 광고들의 전면 수정 및 기존 광고 전면 수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JYP는 “앞으로 본사 아티스트 소속 광고들에 대해 더욱 더 철저한 확인 과정을 거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광고 콘셉트와 문구가 스쿨룩스 측의 손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JYP는 광고 모델인 까닭에 앞장서서 해명했고 주도적으로 논란을 해소했다. ‘광고 전면 수정과 수거’ 방침 역시 JYP쪽에서 주장해 이뤄진 결과다.  
이에 스쿨룩스 측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이번 광고는 ‘편하며 몸에 잘 맞는 교복’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콘셉트로 표현해 만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성향이 강하고 교복 스타일이나 뷰티 문화에도 관심이 많은 요즘 청소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학생들의 체형을 연구하여 제작된 제품 장점을 알리고자 표현한 내용이 의도와 다르게 왜곡되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또 “학생들의 건강을 저해하고, 신체적인 부분을 강조하려는 의도는 단연코 없었다”고 해명하며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향후 광고 표현에 있어 의도하는 바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스쿨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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