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처음이라서' 민호, 귀여운 '착각남' 어쩌면 좋아!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0.15 06: 52

이 귀여운 '착각남'을 어쩌면 좋을까? '처음이라서' 민호가 오랜 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였던 박소담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착각,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에서는 자신의 집에 얹혀 살게 된 송이(박소담 분)에 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태오(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오는 송이를 데릴러 간 파출소에서 순경들로부터 송이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는 단순히 착각으로 벌어진 일이었다. 순경들은 지안(김민재 분)과 문자를 하며 얼굴이 붉어진 송이의 모습을 보고 그가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감지, 송이를 데릴러 온 태오가 그 문자 상대라고 여긴 것.

이미 착각의 늪 속에 빠져버린 태오는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 것을 어쩌지 못했다. 게다가 송이는 오갈 데가 없어 태오의 집 마당에 텐트를 쳤고, 태오는 이것마저도 자신을 좋아해서라고 착각했다.
사실 송이는 태오의 첫사랑이다. 하지만 스무살이 된 후 태오는 송이를 잊고 새 여자친구를 만들겠다고 결심했고, 소개팅에서 만난 세현(정유진 분)에게 "마음에 든다"고 고백까지 해 놓았다.
그 사이, 송이는 좋아하는 상대인 지안과 풋풋한 '썸'을 타고 있었다. 지안은 최근 자신을 좋아하는 송이의 마음을 눈치채고, 그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상황. 공교롭게도 절친한 친구 사이인 지안과 태오는 서로에게 "날 좋아하는 애가 있다"며 송이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줄도 모른 채 각자의 핑크빛 나래에 빠져들었다.
지안과 송이는 점점 더 가까워졌고, 태오의 착각도 더 깊어졌다. 그는 송이가 한밤중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자 그를 위해 아껴둔 피자를 꺼냈고, "너 좋아하는 사람 있다면서?"라고 송이의 마음을 떠보기 시작했다.
급기야 송이가 자신을 좋아한다 강하게 확신한 그는 "내 인생에도 무슨 일인가가 좀 생겼으면 좋겠다. 내가 뭔가 아무것도 못 하니까. 뭔가 다른 사람이라도 나를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말인데, 한송이, 네가 나를 미치게 한 번 만들어봐. 너에게 푹 빠져서 미쳐서 정신 못 차리게 만들어줘봐. 나 너한테 미치고 싶다"고 고백을 하기에 이르렀다.
태오의 착각은 그가 사실은 송이를 짝사랑 하고 있기에 더 귀엽게 비쳐질 수밖에 없었다. 애써 송이에 대한 마음을 떨쳐버리기 위해 "매력이 없다. 무매력이다", "가슴이 없다", "얼굴이 못생겼다" 등의 이유를 댔지만 결국 마지막에 와서는 "사실은 예쁘다"고 자신의 말을 취소하는 그의 모습은 딱 스무살 청춘의 캐릭터에 걸맞은 모습이었다.
한편 '처음이라서'는 '로맨스가 필요해' 제작진이 재차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작품. 샤이니 최민호, 충무로 기대주 박소담, 김민재, 이이경,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 등이 출연한다. 첫 에피소드에 소녀시대 윤아가 등장했고, 이후 이승연, 홍석천, 양희경 등 깜짝 카메오들이 대거 출연할 것으로 예고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처음이라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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