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미담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아버지와 그간의 오해를 풀고 쓴 곡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을 발매하는 래퍼 산이가 이 음원으로 생기는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이름이 아닌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뤄지는 것이라 더욱 뜻 깊다.
산이의 최측근은 15일 OSEN에 “산이가 ‘그 아버지에 그 아들’로 나오는 음원 수익의 일부를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산이는 이미 여러 봉사 및 기부단체에 가입돼 있으며 그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로 어려운 이들을 도와오고 있다. 힘겹게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에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부가 이뤄진다. 앞서 산이는 추석 특집으로 편성된 MBC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위대한 유산’에서 미국 애틀란타의 학교 청소부로 일하는 아버지의 하루를 함께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과거 아버지의 행동들을 이해하게 된 것.
오는 16일 공개되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은 이 같은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이미 곡을 들어본 이들은 “누구나 이 곡을 듣는 다면 눈물을 흘릴 것”이라며 극찬했다. 특히 곡의 후반부에는 산이와 아버지의 실제 전화통화 내용이 그대로 담겼는데, 그 부분이 압권이라는 평이다.
한편 산이는 현재 Mnet ‘언프리티랩스타2’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6일 정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을 공개한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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