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가 역대급 재난 장면과 스펙터클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디데이’는 타워크레인 붕괴를 시작으로 6분 대지진, 참혹한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 등 생생한 재난장면으로 온라인을 강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생생한 재난 장면을 만들어낸 이들이 누구일지 자연스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의 재난장면은 국내 유수의 CG 업체인 ‘인스터’를 비롯해 총 5개의 업체가 투입돼 4개월동안 작업한 결과로, 높은 완성도가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디데이’ CG를 담당한 인스터의 신민성 VFX 슈퍼바이저가 생생한 재난 장면을 구현한 CG의 이모저모를 밝혔다.
우선 ‘디데이’ 속 모든 재난 장면이 중요했다고 밝힌 신민성 슈퍼바이저는 “6분 대지진 장면에 많은 고민을 했다. 준비 단계부터 6분 내에 어떻게 구성을 해야 효과적이고 강력한 충격을 선사할 수 있을지 매일 고민했다”며 6분 지진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드러냈다.
이어 “해성과 똘미가 무지개를 보며 거리로 나오는 시퀀스라던가 남산타워가 무너지는 장면, 올림픽 대로의 붕괴, 한강에서 발생한 너울성 파도 등을 작업하면서 고민이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봐주셔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특히 디테일이 살아있는 장면으로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운 국회의사당을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국회의사당의 경우 완전히 파괴된 건물이 아니라 구조와 골격을 유지하면서 건물 일부가 붕괴된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건물의 골격과 살짝 드러난 내부의 모습을 구현해야 했고, 굉장히 세밀한 작업들이 이어졌다”고 귀띔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장면을 묻는 질문에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모든 컷들이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그래서 늘 작업할 수 있는 최후의 순간까지 최대한 수정하고 또 수정한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작업 진행 중이다”라고 밝혀 앞으로 어떤 재난 장면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할 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또한 “지금도 CG 작업중이다. 재난으로 인해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과 주변상황에 대한 CGI 작업이 진행중이다. 열심히 작업하고 있으니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데이’ 제작진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생생하고 사실적인 재난장면은 필수적이었다. 촬영에 들어가면서 CG팀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며 고민했다. 이런 고민이 반영됐고, 진짜보다 더욱 진짜 같은 재난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좋은 장면이 탄생했다. 앞으로 보여줄 재난 장면에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디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