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영화 '내부자들'로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조승우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로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내부자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특히 오랜만의 스크린 컴백, 원작 웹툰에는 없던 캐릭터 그리고 '미생' 캐릭터라는 점에서 '내부자들'의 조승우를 직접 확인해야할 이유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조승우는 '내부자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크린 컴백에 시동을 켰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말아톤'의 자폐아, '타짜'의 도박꾼에서 미친 연기력을 선보였던 조승우는 최근 '암살'에서는 카메오로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는 존재감을 발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스크린 출연이 뜸해 팬들의 기다림이 길어졌던 바, '내부자들'에 출연한 사실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매 작품마다 믿고 보는 연기력을 선사했던 그가 과연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펼쳤을지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그가 극 중 맡은 우장훈 캐릭터가 원안 웹툰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영화를 위해 탄생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기존에 정치색이 짙었던 원작에 장르적 매력을 더하기 위한 우민호 감독의 선택은 바로 '우장훈 검사' 캐릭터를 투입하는 것이었다. 웹툰 속 정의감으로 투철했던 프리랜서 사진기자 이상업을 생략하고 탄생 시킨 우장훈 검사는 정의감보다 눈 앞의 실적에 목마른 검사가 되어 영화에 긴장감을 더하는 캐릭터가 됐다.
조승우는 이 역할에 대해 "웹툰에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라 처음에 맡기가 덜컥 겁이 났다. 그래서 세 번을 거절 했다. 감독님의 끈질긴 설득이 없었다면, 감히 역할에 대한 욕심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신중하게 출연을 결정한 후 폭발적으로 내달린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내부자들'에서 관객들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미생' 캐릭터가 바로 우장훈이라 기대감을 모은다.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 정치판을 설계하는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분)캐릭터는 현실 세계에서는 쉽사리 마주하기 힘든 인물들이다. 그러나 우장훈은 빽도 없고 족보도 없이 오직 근성 하나로 버텨온 이 시대 수 많은 '미생'들에게 공감을 줄 촌철살인 대사들과 가치관으로 무장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일으킬 예정이다.
한편 '내부자들'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 trio88@osen.co.kr
[사진] '내부자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