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더폰', 손현주만 나오면 손에 땀이 나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0.15 09: 44

배우 손현주는 스릴러를 한층 긴장감 있게 만드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손현주는 주연을 맡은 영화 '더 폰'에서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 연기로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를 살리기 위한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아내가 살해당한 지 1년 후,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은 남편 고동호(손현주 분)는 과거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통해 1년 전 그날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극 중 아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 고동호 역을 연기한 손현주는 벌써 세 번째인 스릴러 연기를 자칫 지루하게 만들 수 있었음에도 불구, 또 다른 신선함으로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특히 이상하게 손현주만 나오면 긴장감이 증폭되는 특유의 '스릴러 연기'는 '더 폰'의 재미를 높이는 하나의 요소. 우선 손현주의 충혈된 눈은 보는 이들을 그가 맡은 캐릭터에 이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캐릭터 이입으로 만들어진 손현주의 발개진 눈은 캐릭터가 처한 극한의 상황을 이해하게 만들고 몰입하게 만드는 것. 충혈된 눈으로 1년 전 아내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감내하는 그의 모습은 절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가 '아저씨 액션 연기의 1인자'라는 수식어를 얻게끔 만들어주고 있다. '숨바꼭질'에 이어 '더 폰'에서도 평범한 가장 캐릭터를 맡은 그는 평범한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공감도를 높여주고 있다.
한편 '더 폰'은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더 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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