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연말 가요 시상식의 출발인 '2015 멜론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빅뱅은 내달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5 멜론 뮤직 어워드'의 참석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해외 투어 중으로 워낙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멜론 뮤직 어워드' 측에서 두 달 전부터 빅뱅을 섭외, 이번 출연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빅뱅은 올해 활발한 활동을 한 만큼 시상식 참석에도 큰 의미가 있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완전체 컴백 프로젝트인 'MADE' 시리즈를 시작, 매달 신곡을 발표했다. 5월부터 8월까지 발표한 곡 '루저(LOSER)'와 '뱅뱅뱅(BANG BANG BANG)', '이프 유(If You)',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등 모두 차트 1위를 휩쓸었으며 롱런 히트까지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빅뱅의 참석이 확정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다른 뮤지션들의 참석도 기대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빅뱅이 참석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다른 YG 소속 가수들의 참석도 예상된다"라고 귀띔했다. 거꾸로 YG의 올해 엠넷 MAMA 불참 가능성에는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엠넷측은 YG의 마마 보이콧 보도들에 대해 "(마마 수상자들에 대한)투표를 앞두고, 후보작을 모으는 단계"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 바늘구멍 내기조차 힘들 정도로 바쁜 빅뱅의 현재 일정을 봤을 때 사전 조율 없이는 MAMA 참석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빅뱅은 올해 5월 컴백부터 4개월동안 'MADE' 연작 프로젝트로 음원차트를 싹쓸이한 상황이라서 빅뱅없이 연말 가요제 대상을 논의하기 힘들게 분명하다. 엠넷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빅뱅은 라스베이거스와 LA, 애너하임 등 미국 서부 투어부터 멕시코, 뉴저지, 캐나다 토론토 투어로 총 8만 7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오는 18일부터 호주 공연을 이어간다./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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