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가 다시 한 번 솔로 싱글을 발표하며 실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워낙 래퍼로 탄탄한 실력을 뽐내왔고, 프로듀서로도 인정받아온 지코. 지난달 멤버 박경이 솔로로 데뷔해 좋은 성과를 거둔데 이어 지코가 성공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블락비는 올해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돋보였다. 박경은 곡 발표만으로도 솔로 가수로 입지를 다졌고, 지코는 프로듀서로 더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 '가요계의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블락비지만 실력적인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제대로 입증한 셈이다.
무엇보다 각자의 개성을 살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박경은 솔로곡을 발표하면서 굳이 블락비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가지 않았다. 지코는 블락비의 음악 작업을 직접하지만, 프로듀서로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동료 뮤지션과 호흡했다.
박경은 지난달 솔로곡 보통연애'를 발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방송 활동 없이 거머쥔 1위라 특별하기도 하다. 특히 이 곡은 박경의 자작곡으로, 블락비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로맨틱한 감성이 솔로 박경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보통연애'는 롱런 히트도 기록 중이다. 한 달 넘게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블락비 멤버 박경과 솔로 박경의 확실한 경계선을 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박경의 성공에 이어 지코도 다시 한 번 솔로 활동을 한다. 지코는 오는 19일 싱글 선공개곡 '말해 YES or NO'를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솔로곡 '터프 쿠키'가 차트 1위에 오르며 뮤지션으로 다시 평가받은 지코다. 이후 콜라보와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와 '쇼미더머니4' 등을 거치면서 관심의 중심에 섰다. 지코는 매드클라운과 기리보이 등 동료들의 극찬을 받는 아티스트다.
이번에 지코가 발표하는 곡 '말해 YES or NO'는 내달 초 발매할 싱글 파트1이다. 특히 지코는 앞서 공개한 3D 일러스트 영상 제작과 기획에 직접 참여하는 등 음악과 함께 아트 디렉팅까지 나서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아이돌이나 래퍼가 아닌 완성형 프로듀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악동에서 실력파 뮤지션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블락비의 연이은 솔로 출격이 2연타 홈런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세븐시즌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