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착륙한 육성재의 짝사랑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멜로가 없다더니, 육순경의 순정은 있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는 가족을 찾고 싶다는 한소윤(문근영 분)에게 온 힘을 다해 도움을 주는 박우재(육성재 분)의 귀여운 순정이 담겼다.
아치아라의 서비스맨이 제공하는 단순 친절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적극적이었던 우재. 아무래도 우재가 소윤에게 관심이 있는 모양이다. 태어나 처음 온 아치아라에서 시체를 발견한 소윤. 그런 그녀를 유일하게 걱정해주는 이는 우재였다.
그는 길에서 마주친 소윤에게 “힘드시죠? 앞으로 불편한 거 있으시면 저한테 다 말씀하세요”라며 당황했을 그녀에게 작은 배려를 보인 것. 그래서 소윤은 죽은 언니가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자 우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다부진 눈빛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기적은 일어난다. 파이팅!”을 외치며 각고의 노력 끝에 과거 사고 기록을 발견, 그녀의 언니 소정이 죽지 않고 병원에서 퇴원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 도중, “둘이 무슨 사이야?”라는 교통계 선배의 말에 화들짝 놀라 “경찰과 주민 사이”라고 답하며 소윤을 ‘아치아라에 새로 이사 온 예쁜 주민’이라고 정의해버린 우재. 적잖이 당황한 듯한 그의 행동에 시청자들은 우재의 풋풋한 짝사랑을 직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소윤이가 언니를 찾는 과정에서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벗겨내는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과연 우재의 짝사랑은 어떻게 전개될까.
제작진은 “풋풋하고 귀여운 우재가 소윤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소윤에게 마음이 있다 보니 그녀의 말 한마디에도 절로 미소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머지않아 두 사람이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벗겨내기 위해 힘을 모아 진실 추적을 시작할 것이다. 함께 수사하며 자연스러운 케미를 발산할 두 사람과 우재의 짝사랑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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