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강동원 3부작, 그도 이제 소처럼 일한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0.24 14: 18

배우 강동원이 다음달 5일 ‘검은 사제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 여름 ‘검사외전’ 촬영을 마쳤다. 거기에 더해 이달에 2016년 개봉을 목표로 한 ‘가려진 시간’ 촬영에 들어갔다. 강동원의 작품에 목말랐던 팬들을 만족시키는 행보다.
강동원은 많은 작품을 소화하는 배우가 아니었다. 2004년 SBS 드라마 ‘매직’이후에 줄곧 1년에 1-2편정도의 영화에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강동원이 연달아서 3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다음 달 개봉을 앞둔 ‘검은 사제들’은 악마와 싸우는 사제라는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소재로 관객들의 이목을 끈다. 강동원은 ‘전우치’에 이어 6년 만에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다. 강동원은 지난 12일 열린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에서도 “김윤석과 전주에서 한 달을 같이 지내면서 처음으로 친해진 배우다”라며 “선배 덕분에 술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둘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동원은 ‘검사외전’에서는 허세 가득한 영어를 구사하는 사기꾼으로 변신한다. 강동원은 ‘베테랑’ 황정민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황정민과 강동원의 첫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영화의 기대감은 커진다. 무거운 분위기의 ‘검은 사제들’과 달리 이 영화에서 강동원은 코믹과 경쾌함을 담당하며 큰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원이 이번 달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가려진 시간’은 강동원의 원톱 배우로서 역량을 볼 수 있는 시험대다.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에서 신인급 감독인 엄태화 감독과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신인 여배우 신은수와 호흡을 맞춘다. 판타지 멜로를 표방한 ‘가려진 시간’에서 강동원이 ‘늑대의 유혹’처럼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강동원 3부작은 미스터리, 코믹, 멜로까지 각기 색깔이 다르다. 강동원이 배우로서 어떤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3부작을 통해 강동원 시대를 활짝 꽃 피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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