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의 원안을 제공한 윤태호 작가와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이 일대 설전(?)을 펼쳤다.
1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최초 공개된 특별 영상에서는 '내부자들'의 제작 비하인드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윤태호 작가가 직접 그린 캐릭터 웹툰 포스터도 함께 공개됐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이날 '내부자들' 측은 원안을 제공한 윤태호 작가와 영화를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팽팽한 설전(?)을 담은 '웹툰 VS영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윤태호 작가가 밝히는 웹툰 연재를 중단한 이유, 판권료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우민호 감독이 원안을 욕심 낸 이유까지 드러난다.
특히 윤태호 작가는 "일부에서는 외압이 있었다고 오해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제작 당시 '과연 내가 이 거대한 이야기를 완성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제작 중단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우민호 감독은 "다소 정치적으로 보여지는 원안의 색깔을 자제하고 캐릭터를 부각해 범죄드라마 장르의 매력을 살렸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기존 웹툰 속 인물들과 영화 속 인물들까지 비교할 수 있어 흥미를 돋운다.
여기에 함께 공개된 캐릭터 웹툰 포스터 3종도 눈길을 끈다. 윤태호 작가가 직접 그린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성공을 거래하는 무족보 검사 우장훈(조승우), 정치판을 설계하는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까지 웹툰 버전으로 공개됐다. 기존에 공개되었던 실제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와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캐릭터 웹툰 포스터를 시작으로 영화 속 인물들의 비하인드를 확인할 수 있는 '내부자들' 프리퀄 웹툰이 곧 연재 될 예정이다.
원작, 시나리오, 배우들의 연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춤 작품으로서 최고의 범죄드라마를 예고하는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든든한 지원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영화는 오는 11월 개봉 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주)쇼박스/(유)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