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가 3D로 돌아왔다. 원작 만화 탄생 65주년을 기념해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가 3D로 만들어져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누피를 3D 캐릭터로 살아 숨쉬게 만들기 위해 3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3년 동안 400여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는 스누피를 추억하는 관객과 스누피를 처음 보는 관객들을 모두 만족시킬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이하 ‘스누피’)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GV에서 로드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스누피’ 연출을 맡은 스티브 마티노 감독과 이 영화의 조명을 총괄한 성지연 애니메이터가 참석했다.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스누피’ 첫 제작 과정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명작 만화인 ‘스누피’를 영화로 만들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원작자인 찰스 슐츠를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찰스 슐츠가 만화에서 사용했던 펜선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를 위해서 찰스 슐츠 박물관을 찾아가서 찰스 슐츠가 그렸던 원화들을 직접 보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 참여한 한국인 스태프들을 대표해서 로드쇼에 참여한 성지연 애니메이터는 이 영화의 조명을 총괄하는 감독을 맡았다. 성지연은 “찰스 슐츠가 50년 동안 스누피를 그리면서 그림체의 변화가 있었기에 각 캐릭터들 마다 가장 적합한 선을 찾는 데만 1년이 걸렸다”며 “색을 입히는 작업에서도 50명이나 되는 조명 감독들이 각자 다른 색감을 보여줬기에 그것을 조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라고 이 작품을 만들면서 부딪혔던 어려움을 설명했다.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에 쉬운 작업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려웠던 점을 설명했다.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2D를 3D로 살아 움직이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작업방식을 개발했다. 그 방식을 100명이 넘는 애니메이터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2D와 다르게 각도별로 달라지는 캐릭터들을 묘사하면서도 찰스 슐츠의 원작을 살려야했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작품을 만들면서 느꼈던 점을 밝혔다.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원작과 새롭게 만들어진 영화의 차이점은 새로운 이야기와 액션신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스누피를 잘 모르는 분들도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했다”며 “스누피가 비행하는 장면은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느낌을 줄 것이다”라고 달라진 점을 이야기 했다.
영화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1950년 원작자 찰스 M. 슐츠의 경험을 토대로 어린이와 강아지를 등장인물로 삼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만화를 연재한 지 올해로 65주년을 맞아 3D로 재탄생 된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pps201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