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와 2016년 하반기를 채울 20세기폭스코리아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라인업은 총 8편으로 영화 '스파이 브릿지', '미스트리스 아메리카'(가제), '레버넌트', '데드풀', '엑스맨:아포칼립소', '인디펜던스 데이:리서전스', '조이', '엘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등이다. 대세인 슈퍼히어로물 이외에도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감독과 배우들이 만들고 출연한 작품들이 대거 포진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라인업에는 '쉰들러 리스트'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필라델피아'와 '포레스트검프'로 한 번 받기도 힘들다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 수상한 톰 행크스가 힘을 합친 ‘스파이 브릿지’가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매력녀 제니퍼 로렌스가 출연하는 ‘조이’,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레버넌트’가 모두 포함되며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줄 만한 작품들이다.
'스파이 브릿지'가 다음달 5일에 개봉하며 폭스 라인업의 시작을 알린다.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가 힘을 합친 작품이다. '쥐라기 공원', 'E.T' 등 SF를 만드는데도 엄청난 재능을 보여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지만 그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작품은 시대물이었다. '스파이 브릿지'도 냉전시대였던 1957년에 보험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던 제임스 도노반(톰 행크스 분)이 소련 스파이인 루돌프 아벨(마크 라이언스 분)의 변호를 맡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로 만들었다. 톰 행크스와 스필버그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캐치 미 이프 유캔', '터미널'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만남이다. 이번 영화로 톰 행크스가 3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아카데미 최다부문 수상에 빛나는 '버드맨'을 만든 곤잘레스 G.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레버넌트'도 기대를 모은다. '레버넌트'는 다음해 1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하디 그리고 돔놀 글리슨 까지 출연하는 배우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 이야기는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이 위기에 빠진 채 동료인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 분)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들에게 복수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어떤 모습의 사냥꾼으로 변신할지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다음해 2월 개봉을 예정한 ‘조이’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감독인 데이빗 O. 러셀과 브래들리 쿠퍼 그리고 제니퍼 로렌스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던 만큼 이번 영화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인턴’에서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로버트 드니로까지 출연을 확정하며 그 어떤 영화 못지않은 출연진을 갖췄다. 제니퍼 로렌스는 이 영화에서 조이 역을 맡아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에서 홈쇼핑을 통해 성공한 여성 사업가를 다룬 실화의 주인공을 연기한다./ pps2014@osen.co.kr
[사진] '레버넌트' 스틸(위), '스파이 브릿지' 포스터(좌), '조이' 포스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