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와 지진희가 서로에게 이끌리고 있는 가운데 박한별의 질투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16일 담벼락에 기대 함께 음악을 듣고 있는 김현주와 지진희, 그런 두 사람을 노려보는 박한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진희와 김현주는 담벼락 앞에 서로를 마주보고 서서는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 끼고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지진희는 곧 김현주 옆에 나란히 서서는 눈을 감고 음악을 듣던 중 김현주의 손을 꼭 잡아 설렘 지수를 상승시켰다. 그리고 이런 두 사람을 독기 충만한 눈빛으로 노려보는 박한별의 모습까지 포착돼 세 사람의 아슬아슬한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난 방송에서 최진언(지진희 분)은 도해강(김현주 분)이 기억을 잃었음을 알고는 그녀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미 도해강의 정체를 눈치 채고 있던 그였지만, 해강이 기억상실로 매일 밤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진언에게 아픔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해강 역시 자신은 모르고 있던 갑각류 알레르기를 알고 있을뿐더러 밤에 전화를 해 걱정을 해주는 진언에게 운명적 이끌림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가슴이 떨리는 사이가 되어 버린 것.
하지만 이 두 사람 사이에 서 있는 강설리(박한별 분)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설리는 다시 만난 진언과 해강 사이에서 극도의 불안을 느끼고 있다. 진언에게 꼭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프러포즈를 받겠다던 설리는 마음을 고쳐 먹고 진언과 빨리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상태.
하지만 진언이 해강을 계속해서 신경 쓰는 것도 모자라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설리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이게 됐다. 점점 더 애틋해지는 진언과 해강, 그리고 악녀 본색을 드러내는 설리는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가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매회 주옥같은 명대사와 명장면,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과 시청률 상승세를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아이윌미디어 제공